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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23 공룡나라 그란폰도 코스 분석

경남 고성군에서 공룡나라 그란폰도를 개최한다고 한다.

공룡나라 그란폰도 포스터(4월 1일-> 연기 as of 2023/01/08)

내가 사는 곳인 사천에서 차를 타고 30분 남짓인 경남 고성에서 공룡나라 그란폰도가 열린다고 한다.

사는곳과 가까운 곳에서 그란폰도를 개최하면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이동시간이 짧아 당일 출발이 가능하고, 많은 사람들과 같이 탈 수 있어 대회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단점은, 60,000원이나 되는 참가비를 내고, 필드 라이딩으로 자주 갔던 코스를 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그란폰도는 코스를 보고 참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룡나라 그란폰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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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나라 그란폰도 코스
공룡나라 그란폰도 고도표

그란폰도 코스는 122km에 획득고도 1,701m이다. 거리와 획득고도로 보면 그란폰도로 따지자면 평이한 코스인것 같다.(159km, 획득고도 3,200m인 지리산 그란폰도에 비하면 평지인듯 하다.)

 

코스는 시작, 출발지점은 고성군 종합운동장이며, 시작하자 마자 10km 후에 콤 구간이 시작된다. 

콤구간 천비룡사 업힐

콤 업힐 구간 이름은 천비룡사 업힐이며, 거리 3.28km, 평균경사도 8.8% 이며, 약 12~14분 정도 길이이다.

시작하고 나서 10km 지점이다 보니, 이 콤을 제일 먼저 넘는 사람이 기록 순위 상 1등을 할 확률도 크다.

그러니 작전을 잘 짜야 할 듯 하다.

공룡나라 그란폰도 코스
두번째 업힐

두번째 업힐은 연화산 남측 업힐이다. 거리 2.63km에 평균경사도는 9.1%이다. 이 업힐도 약 12~14분 정도 걸릴 듯 하다.

약 18km 지점에서 시작하며, 20km 지점인 업힐 끝에 1보급소가 존재한다. 

20km 지점 보급이므로, 그냥 지나쳐 가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공룡나라 그란폰도 코스
세번째 약업힐

세번째 업힐은 38km 정도 지점의 청광리 업힐이다. 거리 4.38km에 평균경사도는 2.2프로이다.

나즈막하게 3km를 가다, 3km 이후부터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구간이다. 총 8~10분 정도 걸릴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46km 지점에서 2차 보급을 하게 된다. 나는 아마 여기서 보급을 하지 싶다.

 

공룡나라 그란폰도 코스

네번째 업힐은 지금 보는 번듯고개를 반대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스트라바 구간이 없는 구간이다. 그만큼 많이 안가는 코스라는 뜻이고, 나도 간 적이 없는 듯 하다.

 

거리상으로는 한 2km 정도에 경사도 7%정도 되어 보인다. 7~9분 이내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공룡나라 그란폰도 코스

이후,  56km 지점에서 3차 보급을 한 후부터 90km 지점까지 낙타등의 연속인 코스가 나온다. 이 낙타등 코스는 많이 타봤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업다운이 심해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한다.

 

업다운 코스를 지난 후, 마지막 업힐인 철마산성 업힐이 나온다.

거리 5.52km, 평균 경사도 5.1%인 코스이다. 약 16~19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 업힐을 넘고 나면, 102km 지점에서 마지막 보급을 하며, 이후 약업힐 한두개를 넘고 골인이다.

 

요약

코스 자체는 재미있어 보인다만, 고성의 해안도로를 일부만 타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내가 만약 관계자였으면, 코스를 이렇게 짰을 듯 하다.

내가 만들어본 그란폰도 코스

일단 초반 시작 때 7키로 정도는 인원이 많으니, 대로 통제를 이용하여 1시간도 통제 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안전히 그란폰도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구간은 약 업힐이라서, 길게 늘어지며 이동할 것으로, 초반 낙차 위험도 적다.

 

그리고 22km 지점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르내리며 초반 대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몸이 이제 풀린다 싶을 때 고성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오른쪽에 끼고 달릴 수 있게 된다.(통영, 고성, 남해 등과 같이 해안가가 인접한 곳은 무조건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만약 내가 서울에서 고성까지 4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오는데, 코스가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오르막 코스라면, 나는 참가를 망설일것 같다.

 

접수 기간까지는 조금 더 망설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