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김해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
대회 일시 : 2022년 11월 6일(일)
대회 장소 :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클레이아크 미술관 일대
대회 코스 : 45km 임도 및 도로(싱글 없음)
나의 고향 김해에서 열리는 산악자전거 대회라서 참가를 하기로 한다.
전날 나는 김해 고향집에 머물고 있어서, 늦게나마 코스를 답사하려고 두시 정도에 집에서 출발한다.
도착 후 날씨가 조금 추워서 근처 편의점에서 고구마 한 개를 등에 넣고 따뜻하게 올라갔다.
중간에 배고파서 고구마도 까먹고, 다시 출발하는데..
띠용? 진짜 우연으로 재섭햄도 코스 답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천사람, 진주사람이 김해 야산에 늦은 오후에 연락도 없이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재섭행님이라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서로 열정 봐라~ 이 생각했을 것 같다.
여하튼, 그렇게 답사를 끝내고, 다음날 본게임을 시작한다.
준비 및 경기 시작
자전거 : 스페셜라이즈드
헬멧 : 카스크 프로톤
고글 : 우벡스 901
신발 : 스페셜라이즈드 아레스
상의 : ALE 오버페이스 팀킷
하의 : ALE 오버페이스 팀킷
컨디션 : 8/10
몸무게 : 81Kg
나는 이번 연도가 시니어 마지막 나이인 93년생이라, 시니어 부분으로 참가를 했지만, 시니어와 베테랑이 통합되어서 시행되었다.
내가 속한 부의 입상유력후보는 역시 기원햄이었고, 회영이 형님도 참가를 했던 지라 5등 이내 입상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열심히 달려본다.
약 2시간 12분 동안 평균파워는 256w, R 파워는 294w를 냈다. 평균 심박수는 173 bpm으로, 꽤나 열심히 달렸다.
일단 2시간 이상 걸리는 대회이고, 본격적인 업힐이 다섯 개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초반에 아껴야 된다고 생각했고, 끝까지 퍼지지 않고 갈 수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처음 나오는 업힐은 첫 코스를 시작하자마자 좁은 길을 올라가 시작되는 1고개이다.
약 4.27km, 5.8% 경사도로, 선두 페이스는 약 15분 초반대이고, 나는 17분 5초로 주파했다. 심박을 보면 거의 98%는 쓰고 올라갔다. 엠티비라서 평균 와트는 낮지만, 심박수가 높다.
이 구간에서 기원, 재섭햄, 회영햄 올라가는 걸 놓아주고 내 페이스대로 갔다. 너무 빨라.ㅋㅋ
1고개를 넘고, 약간의 업다운을 한 후 두 번째 업힐인 신정봉 임도업힐이 나온다.
이 구간도 힘들게 갔다. 심박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렇게 열심히 올라가니 한 명 두 명 잡혔지만, 내가 내 부에서 몇 등인지는 아직 잘 분간이 안됐다.
그렇기에 최대한 열심히 가 본다.
다운을 내려와서, 도로를 조금 탔다가 양동산성 업힐을 진입한다.
이 구간에 진입하니 저 멀리서 회영이 형님이 보인다.
같은 부이기 때문에 형님보다 더 늦게 들어가면 입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잡겠다는 생각으로 간다.
양동산성을 약 10분 중반 페이스로 오르지만, 회영이 형님은 따라 잡히지 않고, 눈에서 보일 듯 말 듯 하게 놓쳐버리고 다시 도로구간을 진입하니, 저 멀리에 보인다.
양동산성구간의 심박은 176 bpm으로, 약간의 회복을 하며 올라갔기에, 다음 업힐에서 최대한 따라잡아 보기로 한다.
다음 업힐은 용지봉 누리길 업힐이다.
여기서 회영이 형님을 거의 다 따라잡았지만, 약 10m 차이로 형님이 먼저 내려갔다.
정말 안 따라잡아졌지만 그래도 차이를 많이 줄였으니, 마지막 업힐에서는 승산이 있겠다 싶었다.
이제 마지막 업힐인 신안리 임도에 진입한다.
마지막 업힐. 여기만 넘으면 다운이다!
3.61km, 8.1%로 약 17분 정도 페이스로 갔고, 중간 지점에서 회영이 형님과 같이 올라가다 인터벌!
다행히 약간 거리를 벌리는 데 성공하고 약 업다운에서 조금 더 벌렸다.
그리곤 계속해서 보이는 친구들..
민규, 기철이도 이 구간에서 힘들었는지 앞에 보였고, 조금 더 가속하여 제치고 갔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나고, 마지막 피니시가 보이는데, 다른 부 분들께서 열심히 가고 있다.
나와 같은 부는 아니지만, 피니시 싸움은 못 참지!
그렇게 대회를 끝냈다.
기록은 4등!
대회를 끝내고..
이제 23년도부터는 나도 베테랑으로 엮이기 때문에, 일단 내 위에 1,2,3등 한 분들은 전부 내가 넘어야 할 분들이다.
아직까지 몸상태로는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기에, 열심히 해봐야겠다.
이번연도는 빈집털이 1등이 아닌 쟁쟁한 멤버 속에서 1등 한번 해보자!!
김해대회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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